시애틀여행을 다녀오면서 경험했던 것을 블로그에 정리하려고 한다.
스페이스니들은 시애틀의 가장 유명한 장소이자 랜드마크이다.
워낙 높은 높이를 자랑하는 타워이기 때문에 시애틀 지역 어디서든 높이 솟은 타워를 볼 수 있었다. 크루즈를 타고 바다 멀리에서도 타워를 볼 수 있었고 내 숙소 주변인 유니언 호수에서도 타워를 볼 수 있었다.
나는 아르고시 크루즈를 타고 유니언호수 선착장에 도착한 후에, 오후 스케줄로 기록해 둔 스페이스니들을 관람하기 위해 우버를 타고 이동을 했다. 정말 짧은 거리(차로 약 5분 거리)인데도 팁 포함 거의 16$ 정도를 사용했다.
스페이스니들 예약방법
스페이스니들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아르고시 크루즈와 마찬가지로
- 여행 플랫폼을 이용해서 구매하는 방법과
- 직접 웹 사이트서 구매하는 방법
- 또는 현장 발권
세 가지가 있으며, 액티비티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 또한
- 시애틀 시티 패스를 이용하는 방법
- 단일 상품을 구매하는 방법
이 있다.
시애틀 시티패스에 대해서는 아르고시 크루즈 글을 확인하면 된다.
나는 스페이스니들을 구경한 후에 시간이 충분히 남을 듯 해서(나의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지만..) 유리공예 전시장인 치훌리 가든 앤 글라스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을 구매했다.
웹 사이트 구매링크는 아래를 참고하면 된다.
관람 후기
저녁타임의 스페이스니들은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스페이스니들 들어가기 전 밖의 입구에서 QR입장권을 찍었을 때 줄 기다리는 인원이 얼마 없어서 금방 안으로 들어가고 바로 올라가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밖에서 보이는 것만이 줄이 전부가 아니었다. 실내에 들어갔을 때 더더욱 많은 인파를 볼 수 있었고 약 2층정도의 높이를 더 대기해야 하는 광경에 매우 놀랐었다. (저녁타임 + 금요일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라는 뇌피셜과 함께..)
사실 줄이야 계속 기다리면 올라갈 수 있겠거니 했는데, 스페이스니들과 함께 구매했던 치훌리 가든 앤 글라스 티켓이 무용지물이 될 것 같았던 부분이 조금 더 조급하게 느껴졌었다.
실내 안내원에게
나는 오늘 스페이스니들과 치훌리 전시를 함께 끊었는데, 대기시간이 길어져서 전시회 방문을 못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해?
라고 물어보니, 다행히도
QR코드를 찍은 순간부터 24시간 내에 방문하면 되니깐 내일 시간 되면 다시 방문해도 괜찮아~ 하지만 방문을 못할 것 같으면 일부 환불도 가능해
라고 설명을 해주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약 40분~50분 정도 대기를 하고 올라간 스페이스니들은 기다린 보람이 있을 만큼 환상적인 시애틀 뷰를 선물해 주었다. 사실 한 바퀴 둘러보는 시간은 짧긴 해서 어찌 보면 허무할 수도 있고 돈이 아깝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시애틀 전역의 뷰를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장점하나만으로 모든 단점을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창문 근처에 앉아서 찍을 수 있게 놓인 의자는 바깥쪽으로 더 기울어진 의자였기 때문에 몸이 바깥으로 쏠려서 공포감이 꽤 있었다.
전망대에서 한 계단 내려오면 레스토랑도 있고, 아래가 훤히 보이는 유리로 된 바닥도 있었다. (유리 바닥은 무서워서 손이 떨렸는지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이 공간은 남산타워, 시드니타워처럼 앉아서 식사하면서 시애틀의 전망을 계속해서 관찰할 수 있도록 바닥이 천천히 회전을 하도록 설계가 되어 있었다.
참고로 치훌리 가든 앤 글라스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경하지 못했다.
스페이스니들 방문 당일에는 너무 빨리 클로징을 했었고, 그다음 날에는 다른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포기했다. 현장에서 바로 부분환불을 하지 않은 이유는 다음날 아마존 더스피어 방문 후에 혹시라도 방문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 때문에 묵혀두고 있었다..ㅎㅎ (뭐.. 계획대로 안 되는 게 여행이지.....)
이렇게 나의 시애틀 2일 차 여행 일정은 마무리가 되었다.